세미나 준비로 책과 다큐멘터리 등등의 목록을 훑고 있는데, 몇몇 심약한 저자와 감독들은 타인들의 이 '훑기'를 어떻게 이겨낼까, 짐짓 걱정이 되기 시작.
그러니까 죽을둥 살둥 잠은 자는둥 마는둥 씹는둥 삼키는둥 내새끼 내자식처럼 낑낑대며 만들어 내어놨더니, 이게 있는줄 없는줄도 모르게 존재감이라곤 동네 배고픈 개도 눈길 한번 안줄 모양새같으니, 이걸 어찌할꼬 싶은 것이, 훑어대는 놈 눈을 콱 잡아다 돌리지도 못하게 쫓아다니면서 형광펜을 콱콱 칠하고 싶은 마음을 말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남이 만든 것들에, 남들 인생에 흥미가 없다는 점을 상기시켜 그 심약한 창작자들은 눈물을 거둘 일이다. 여기저기 흠만 잡히다 존재감도 없이 구석에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는 '내 새끼'에 대한 건강한 애정법은, 따로 있을 터. 이거 나도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
'듣보잡'의 운명이 내눈에도 보이는 '내 새끼'를, 어떻게 사랑한다?
스스로 만족. 끝 . 뒤돌아 보지 않는다...ㅎㅎ
답글삭제@세이홍 - 2009/07/06 11:17
답글삭제그렇군요.
저는 스스로 만족하는 일이 드물어서, 그런 '내 새끼'를 무슨 수로 사랑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냥, 미운놈 떡하나 더 줄까요 ㅎㅎ
@쟝자끄 - 2009/07/06 16:38
답글삭제제가 스스로 만족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어요.^^;;너무 만족해 버리면 발전도 없을듯. 내 새끼들을 어떻게 애정을 줄까 고민하는 것도 하나의 깊은 애정이라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