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5일 금요일

슈퍼마켓_2009. 6. 4.

진짜 과즙이 듬뿍 들어갔다는 딸기우유는 딸기 함유량이 1.6%인 것으로 보아, 이전 딸기우유들은 딸기를 1나노그램 넣은 것으로 알고 '비교적 향상되었음'에 감사해야할 것인지, 내가 모르는 사이 '듬뿍'이라는 부사의 뜻이 바뀐 것인지를 고민케 하였고,
죠스바는 '발렌시아 오렌지'라는 새로운 맛을 출시하였는데, 당최 그 발렌시아 오렌지라는 의문의 과일은 발만 담갔다가 사라졌으니.
과일의 흔적을 쫓느니 그냥 과육을 사자하여, 포도를 한 봉지 들었는데, 아주머니는 그램을 달아보지도 않고 두 근이 넘네, 하며 5900원을 판결한다. 비루한 손저울이나마 아무리봐도 두근은 안되어보여, 이게 두 근이 넘어요?라고 묻지만, 재심은 허하지 않는다. 꽝꽝꽝.

댓글 3개:

  1. 우유에 "진짜 과즙이 듬뿍" 들어간 공장제 딸기우유보다는, 딸기에 이오 요구르트를 첨가(?)한 수제 딸기쥬스가.. 문득 오월의 어느 날들이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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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겨우 요거 들었어? 라고 말하면서도 늘 과일보다는

    간편한 공장제에 더 쉽게 손이 가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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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화장품도 마찬가지에요. 이건 뭐가 들었다 저건 뭐가 들어서 좋다느니 하며 높은 가격이 붙지만,

    사실은 신선한 과일 하나 사다 먹고 남은 껍질을 얼굴에 부비는 것만도 못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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