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일 화요일

귀가길_2009. 6. 1.

버스 안.

남자가 무슨 말을 하자 여자는 이를 드러내고 웃는다.
입술아래로 이빨이 끝부터 스물스물 기어나오더니 붉은 잇몸까지 드러난다.
이빨은 꽤 가까이서만 볼 수 신체부위라 이빨을 보고나면 뭔가 그사람과 아는 사이 같은 착각이 든다.
토토로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씩 웃을 때, 나는 그 미소의 호의적인 느낌보다 빼곡하게 자리잡은 건치때문에 무장해제되곤 했다.

댓글 6개:

  1. 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
  2. 고르고 튼튼한 이빨을 부러워 하는 1인.

    답글삭제
  3. @세이홍 - 2009/06/23 23:14
    토토로는 아말감도 브릿지도 세라믹도 모르고 살아주었음 합니다.

    답글삭제
  4. 으음...동물원의 동물들에겐 충치가 있지만 야생동물에겐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답글삭제
  5. 당신의 글에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글 너무 좋아해요.

    제가 쓸 수 없다는 것이 저를 슬프게하지만...ㅠㅜ

    답글삭제
  6. @jeee - 2009/07/28 03:40
    느낌이 있다라니.

    칭찬을 받으니 고래가 아니어도 우리집 고양이랑 손잡고 춤이라도 추고 싶네요.

    이런 글 못써서 슬플만큼 뭐가 있는 글도 전혀 아닌걸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