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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단어에 한 번씩 씨발이나 존나를 섞어 별볼일 없는 삶을 토로하던 학생 둘이 버스 내 뒷자리에 있었다. 말하는
내용이나 시위하듯 드높이는 목소리는 매한가지여도, 한 명은 근거 없는 희망으로, 다른 한 명은 설득력 없는 절망으로 귀결하는
점이 다르다면 달랐다. 다시 말해, "씨발, 말하다보니까 기분이 쫌 좋아졌어"와 "그래? 난 아직도 짜증 대박나. 존나 콱
죽으까"로 갈렸다가, 다시 크크크크 하는 바닥 긁는 웃음소리와 서로를 향해 "병신"하며 대화를 마무리지었던 것이다.
하루는 내가 티끌만했다가 다음 날은 우주 같아지는 저 서정시대의 지난한 진자운동을 끝내는 방법은 나이를 먹는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진자운동이 끝나고 마침내 어느 곳에 내릴 수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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