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5일 목요일
트위터 앞에 선 소인배의 불안,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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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시작해볼까 싶은 중이다. 마음을 덜 먹었고 아이디도 아직 만들지 않았다.
숱한 유혹에도 나는 귀도 이름도 없소로 일관하더니 왜 이제서야, 하는데엔 <창내고저 창내고저 이내가슴에 창내고저>정도로 대답하면 좋겠다. 이걸 "소통에의 욕망"으로 이름붙이면 나는 발가락 손가락을 말아쥐고 구석으로 숨을 것이다.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단어가 있기 마련이다. '녹색'이나 '희망'이나 '소통'을 맘편히 쓰기엔 어린백셩이 니르고져 홇배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실어 펴지 못할 기분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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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말해 인사성 좋은 분들의 트윗을 보고 뜨악해진 사람들은, 사진마다 "엄머언니어뜨케그르케이뻐영"하는 리플이 인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싸이의 세계가 트위터에서 부활하는 공포의 너울거림을 본 것이리라.
<여기까지 이러면 나는 어디로 가란 말이냐!>는 이 '칭찬 잘하는 언니들의 세계' 앞에서 공포로 치닫는다.
오, 창내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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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주간에 부응하여 한국여류소설가들의 단골 표현에 기반한 퀴즈를 만들어본다.
1. 소름은 어떻게 돋는 것이 좋은가?
정답 : 오소소
2. "그가 내게 ( ) 다가섰다." "불안하여 손톱을 ( ) 잘랐다." 괄호안은?
정답 : 바투
3. "부끄러웠다. 얼굴이 ( )했다." 적절한 표현은?
정답 : 홧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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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현들로 점철된 소설은 가만히 책장을 덮고 한켠으로 치운 뒤 다른 것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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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2권의 책을 사왔습니다. 일명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책을 샀는데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올라있었을 뿐입니다. 더 사고 싶었는데 이미 가방이 아이들선물들로 꽉차 있는 상태라 나의 양식은 별로 구하지 못했습니다.
답글삭제내게 있어서트위터가 창을 만들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이 하는것은 다 하고 싶어서 만들어놓은지 좀 됐는데 혹 아이디 만드시면 appledaddyme 를...^^
@사가아빠 - 2010/07/25 06:51
답글삭제무슨 책 사셨는지 궁금하네요. 전 책 산지가 어언.... 시립도서관에 전적으로 기대고 있는지라.
트위터는 여지껏 곁눈질 중입니다.
뭐가 그리 힘들다고!